온다리프팅 3mm와 7mm 핸드피스 원리와 피부 두께의 관계성
Toxnfill Note
진료실에서 온다리프팅 상담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내용이 있습니다.
"3mm랑 7mm 중에 뭐가 더 좋은 거예요?"
핸드피스 숫자까지 알아보고 오셨지만, 그 숫자가 내 얼굴의 어느 층을 겨냥하는지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프팅은 세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맞는 층에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짧은 상담 안에 다 전해드리기 어렵기 때문에 두 핸드피스의 깊이가 왜 3mm와 7mm로 정해졌는지, 이 글에서 자세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온다리프팅이란?
온다는 2.45GHz 고주파 극초단파, 이른바 쿨웨이브 에너지를 피부 속으로 보내는 장비인데, 이 에너지를 어느 깊이에 멈추게 하느냐를 핸드피스가 결정합니다.
그래서 핸드피스가 두 개인 것이고, 그 숫자가 3mm와 7mm으로 설정된 이유도 명확하게 있습니다.

피부는 위에서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 순서로 쌓여 있습니다. 얼굴의 표피는 0.1mm 안팎으로 매우 얇고, 진피는 부위에 따라 대략 1~2mm, 두꺼운 곳도 3mm 안쪽입니다. 그 아래부터가 지방층이죠. 3mm는 진피가 끝나는 경계까지, 7mm는 그 경계를 지나 지방층 한가운데까지 닿는 깊이입니다.
이런 깊이의 차이로 3mm는 늘어진 콜라겐을 다시 조이는 역할을 하고, 7mm는 자리를 차지한 지방을 녹이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지금부터 두 핸드피스의 역할과 효과를 정리해보겠습니다.

DEPTH 01.
3mm 핸드피스. 진피층을 조이는 시술
3mm 핸드피스는 에너지가 피부 표면에서 3mm 깊이까지만 전달되도록 설계된 핸드피스입니다.
얼굴 진피가 대략 1~2mm, 두꺼운 곳도 3mm 안쪽이기 때문에 3mm 핸드피스는 표피를 지나 진피 전체에 열을 전달하면서도 그 아래 지방층은 건드리지 않는 깊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피에는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그물처럼 얽혀 있습니다. 여기에 일정 온도 이상의 열이 닿으면 콜라겐이 즉시 수축하고, 이후 수 주에 걸쳐 새 콜라겐이 만들어집니다. 시술 직후 당김이 느껴지고 한두 달 뒤 탄력이 올라온다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표면은 쿨링을 통해 계속 식혀주기 때문에 열은 진피에만 남습니다.
다만 3mm는 지방을 줄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중턱이나 볼 지방이 고민이신 분께 3mm만 쓰면 탄력은 좋아져도 라인은 그대로일 수 있어요.

DEPTH 02.
7mm 핸드피스. 피하지방층을 타깃하는 시술
7mm 핸드피스는 같은 극초단파 에너지를 피부 표면에서 7mm 깊이까지 전달하도록 설계된 핸드피스입니다.
진피가 끝나는 3mm를 지나 그 아래 피하지방층 한가운데에 열이 집중되는 깊이죠.
지방이 자리한 위치를 감안하면, 지방세포까지 열이 닿기 위해 필요한 깊이가 7mm입니다. 또한 극초단파는 수분이 적은 지방 조직을 잘 데우는 성질이 있어서, 이 깊이에서는 주변 조직보다 지방이 먼저 반응합니다.
열로 손상된 지방세포는 몸의 대사 과정을 통해 서서히 배출됩니다. 그래서 7mm의 효과는 시술 당일이 아니라 몇 주에 걸쳐 라인이 정리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지방층 위로 열이 올라오며 진피에도 어느 정도 자극이 가기 때문에, 턱선 정리와 조임이 함께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7mm를 모든 분께 권하지는 않습니다. 줄일 지방이 충분하지 않은 분께 7mm를 쓰면 볼이 꺼져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 얼굴 살을 빼고 싶다는 말씀을 들어도, 직접 만져보고 지방이 얇다고 판단되면 7mm 시술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Image by Digital Histology.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Licensed under CC BY-NC-SA 4.0.
펜타크롬 염색으로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1-탄력섬유)(이미지2-콜라겐)
하나의 시술과 두 가지 효과
온다리프팅은 장비 하나에 핸드피스가 둘이라 얼핏 "둘 다 하면 되지 않나" 싶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핸드피스는 서로 다른 층을 다루는 도구이고, 어느 층이 문제인지는 얼굴마다 다릅니다.
진피가 늘어져 처진 분께 7mm를 쓰면 볼만 꺼지고, 지방이 남아 턱선이 묻힌 분께 3mm만 쓰면 탄력은 좋아져도 라인은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톡스앤필은 시술 전에 피부 두께와 지방량을 먼저 확인하고, 3mm와 7mm 중 무엇을, 어느 부위에, 어떤 순서로 쓸지를 정한 뒤 시술에 들어갑니다. 어느 핸드피스가 더 좋으냐는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없지만, 본인 얼굴의 어느 층이 문제냐는 질문에는 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제는 피부상태와 고민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시술을 찾아보시는 건 어떤가요?



